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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숙명여고 문제유출 쌍둥이 자매

사건의 발단

2018년 7월 숙명여자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시험지 검토와 결재 권한을 가진

현경용 씨(당시 교무부장)가

2학년에 재학중인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시켰다는 의혹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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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에서 성적이

1학년 1학기 때

각각 문과 121등, 이과 59등

그리고 중간고사에서는

하위 35%인 전교 300등 정도

상위권이 아니었던 자매가

2학기엔 문과5등, 이과2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2학년 1학기에 들어서

쌍둥이 딸은 각각 문/이과

내신 성적,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의심이 증폭이 되었다.

내신 성적과 달리 모의고사 성적은

전교 1~2등을 다툴만한 성적이 아니었고,

숙명여고는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성적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교 중 하나이다.

고급 아파트촌과 학원가를 끼고 있는

강남 8학군에 위치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이기에

이러한 의혹이 불거진 이유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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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숙명여고는 사립학교이면서

교무부장은 당시 교감으로

승진예정이었다.

25년간의 근속으로

교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기에 타 교사들은

교무부장의 눈치를 보기 일쑤였다.

따라서 시험 외에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수행평가 등에서도

쌍둥이 자매가 특혜를 봤을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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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2018년 7월 24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민원글이 올라오며 크게 대두되었는데

8월 13일 감사 요청에 따른

특별 장학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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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 결과 문제유출의 개연성은

일부 확인했으나

확실한 증거는 찾지 못하였다.

이에 교내 핵심 인물들을

경찰에서 수사를 하게 되며

압수수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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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무부장이던 아빠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노력이 평가절하 되었고,

의심까지 받게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 수학교사가

쌍둥이 자매에게 교과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켰는데

풀지 못했다는 목격담도 있다.

그리고 사실상 애초에 부녀지간이

같은 학교에 다닌 것 자체도

문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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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확보와 재판

이러한 압수수색 등의 수사과정에서

영어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적힌 메모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정답이

적혀있는 메모 등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되면서

시험 전에 미리 답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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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한 증거를 근거로 하여 검찰은

문제 유출의 결론을 내리고

교무부장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그리고 2018년 12월 13일 구속 기소되었던

교무부장에 대해 1심 1차 공판이 열렸다.

2019년 5월 14일 검찰은 교무부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2019년 5월 23일 법원은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것을 인정하여,

검찰 구형의 절반인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그리고 20년 3월 12일 아버지인

교무부장 현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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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에 대해서는

2019년 8월 23일 첫 공판이 열렸다.

 

쌍둥이들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정하며

아빠가 답을 알려준적이 없다했다.

스스로 교사들의 성향을 파악하거나

교과서를 암기하며 자신의 실력으로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20년 7월 1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쌍둥이 자매에게 각각

장기 3년, 단기 2년의

징역형을 구형요청했다.

 

시험 이후 답이 정정되었던

문제를 똑같이 틀린다던지

쌍둥이의 오답이 같은 이유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었다.

또한 증거에 대해서는

시험 문제를 풀고 시간이 남아서

적어본 것이다, 

시험 후 반장이 불러준 정답을

채점용으로 적어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신빙성이 낮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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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쌍둥이 자매는 1년 6개월간

5차례 정기고사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범행의

직접 실행자들이며, 수혜자다"

"그런데 쌍둥이 자매는 여전히 부인하고

반성의 기색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생은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고, 수사 과정에서

성인 이상의 지능적인 수법으로

대응했다"며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거짓말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쌍둥이 자매의 언니는

최후진술에서

"저의 장래희망은 역사학자였다"

 

"검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정의가

무엇인지 저는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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