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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비원 폭행 사망

사회적 살인

사회적으로 권력에 의한

상하관계를 이용해,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문화가 문제가 되고있다.

 

민주주의가 수립되고

신분제도가 없어진 줄 알았지만,

갑과 을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활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갑질'이라고 부른다.

경비원 폭행


2020년 5월 10일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갑질에 의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경비원 폭행

이는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 갑질에

스스로 분신하여 목숨을 끊은지

6년이 지나 또 다시 벌어진 사건이다.

경비원 폭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일반연맹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만든

'고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5월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막말과 갑질, 폭력 끝에 경비원이 또 숨졌다"

 

"강남과 강북에서 6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일"

 

"고령의 경비 노동자는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도 받지 못한 채 일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인간으로서 대우받기를

포기한 채 일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이 시대의

취약계층인 감정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시작으로 삼겠다"고 강조하였다.

경비원 폭행


사건의 전말

2020년 4월 21일 우이동 <성원상떼빌>에서

이중주차로 경비원 최희석씨가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구형 아반떼 HD를 밀었다.

경비원 폭행

이때, 아반떼 차주인인 심성우씨가

다가와 밀치며 삿대질을 했다.

그리고는 "내가 월급 주는데

머슴 주제에 말을 안듣냐"라며

관리실로 끌고 가 사직을 요구했다.

경비원 폭행

평소에도 심성우씨는 주차 문제로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최희석씨에게도 자신의 차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이후 마주칠 때마다 최희석씨에게

"우리 조직원 10명을 풀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땅 속에 묻어 죽이겠다"

 

"상처 안나게 때리겠다"라고 하며

협박했다.

 

이에 경비원 최희석씨는

"죄송합니다. 제 새끼들과 먹고 살아야하니

그만두지 못하겠습니다"라며

오히려 양해를 구했다.

경비원 폭행

최희석씨는 평소 심성이 착하고 성실하며

온화한 성격으로 입주민들에게

"안녕하세유. 좋은 하루 보내세요."하며

인사해주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입주민의 짐을 들어 드리거나

분리수거도 도와주시고,

새벽에도 주차정리를 하거나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을 청소하는 등

궂은 일도 도맡았다.


그리고 4월 27일에는

최희석씨가 경비실 안 화장실로 

들어가자 심성우씨가 들어가 몸으로

문을 막고

'너는 소변을 볼 자격이 없다.

그냥 바지에다 눠라'면서

머리채를 잡은 후

'너는 여기서 죽어야 한다'며

주먹으로 때리고 구둣발로 짓밟았다.

 

이로 인해 최희석씨는

코뼈와 발가락 뼈가 부러졌으며

뇌진당 증상을 보여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

 

다음날, 최희석씨가 폭행혐의로

고소하자 심성우씨는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맞고소를 하였다.


2020년 5월 3일에 심성우씨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최희석씨를

폭행했고, 최희석씨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입주민들이 달려와

폭행을 저지했다.

최희석 경비원은

"저 입주민이 평행주차된

자기 차를 밀지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안 밀 수가 있느냐,

내 일을 했을 뿐인데 그때부터

계속 찾아와 행패를 부리며 때린다"

고 하소연 했다.

 

최희석씨가 지속적으로

폭행당한 사실에

입주민들은 대책 마련과

산재처리를 논의했다.


2020년 5월 4일 심성우씨는

최희석씨가 자신을 밀치면서

다쳤다며 수술비 2천만원이 필요하고,

장애인 등록을 해야될 것 같다고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수술비

2천만원을 요구했다.

그 근거로 목 디스크를 앓고 있다는

'후유장애 진단서' 를 제시를 했다.

 

하지만 이 진단서에는

사고발생 장소와 일시, 내용이 없다.

그리고 '교통사고'라는 문구가 있으며

목 부상이 "지난해 교통사고 이후"라고

적혀있다.

경비원 폭행
경비원 폭행

또한 최희석씨에게

문자로 친형에게 또 '이자식아'라고

해서 구타를 당해 코뼈가 부러졌냐고

마치 형에게 폭행당한 것처럼

거짓 증거를 만들어냈다.

 

경비원 폭행

이날 밤, 최희석씨는 옥상에서

투신 자살을 하려 했으나 문이 잠겨있었고

입주민들에게 발견되어 미수에 그쳤다.


5월 6일 병원에 입원한

최희석씨에게

'술 먹고 난동부리는건 좋은데

친형한테 맞아서 부러진 코뼈

수술부터 해라. 방치했다간 염증이

뇌로 가서 더 돌아이 행동을 할 수 있다'

라고 하며 조롱을 하였다.

경비원 폭행

최희석씨는 계속되는 협박 문자에

정신이 피폐해졌고 밥도 못먹는

상황까지 갔다.

 

그리고 결국 5월 10일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을 도와준 입주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너무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비원 폭행
경비원 폭행


이후 5월 11일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또한 경찰은 폭행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지 않다가 사망 소식이

보도되고 나서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를 담당한 서울 강북경찰서는

심성우씨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이번 주 중으로 심성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 신병확보 필요성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현재 입주민들은 고 최희석씨가

근무했던 경비실 앞에

분향소를 마련했고

고인을 추모하는

수백 장의 쪽지들을 붙였다.

 

그리고 심성우씨의 아파트는

매물로 나온 것이 확인되었고,

그가 속한 <S2엔터테인먼트>의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되지 않는다.

 

 

경비원 폭행
경비원 폭행

아래는 진행중인 국민 청원 주소이다.

www.www1.president.go.kr/petitions/588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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